이용후기: ★★★★★
이용일시: 2021.01.23~2021.01.24
산행일시: 2021.01.24
태백산은 아름다운 설경과 상고대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설산 산행지다. 나는 지방에 살고 뚜벅이 여행을 선호하는지라 태백역까지 5시간 버스를 타고 이동한 뒤 하루는 숙소에서 잠을 자고 일찍 일출산행을 하는 것으로 계획하였다. 태백역 근처는 생각보다 모텔을 비롯한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하지만 나의 여행 스타일이 숙소는 무조건 싼 곳, 그리고 도미토리 형태의 공용 방을 선호하기 때문에 모텔이 즐비한 태백역에서는 이러한 게스트 하우스를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가성비와 접근성도 좋은 만장 게스트 하우스를 찾은 건 나의 첫 태백산 산행을 안정적으로 출발시켜주고 아름답게 마무리 지어 준 신의 한 수 였던 공간이었다. 원래는 모텔이었다가 게스트하우스로 바꾸어 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나이 지긋하신 목소리의 사장님께서 게스트하우스 도착할 때 연락주면 내려가겠다고 하셨다. 아마 아래층은 게스트하우스 그리고 위층은 사장님 가족분들이 상주하시는 듯 하였다.
4인 도미토리 1인당 가격은 2만원이었다. 성수기 가격은 2만 5천원으로 알고 있는데, 나는 성수기에 갔지만 가격은 2만원 그대로 받았다. 숙소까지는 태백역에서 도보로 10분이었다. 역과의 거리, 그리고 가격을 보고 숙소를 결정하는 나에게는 이미 만점 숙소였다. 내가 갔을 때는 사람이 없어서 4인 도미토리를 혼자 썼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숙소가 매~~~우 깨끗했다. 오래된 건물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관리를 잘해서 그런지 냄새 하나 없고 청결하고 바닥, 침대 모두 따끈따끈했다. 그리고 화장실 수압이 굉장히 세서 놀랐다. 더군다나 넉넉히 구비된 수건, 드라이기 그리고 기타 각종 샤워 용품들이 있어서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주변에 각종 편의시설과 식당도 많고 눈꽃축제가 열리는 황지공원도 조금만 걷다 보면 즐길 수 있다. 다음 태백산 산행에도 꼭 이용할 숙소다.
나처럼 숙소는 싼 게 좋다, 공용공간 써도 괜찮다 하는 사람은 만장 게스트 하우스를 적극 추천한다. 후회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혼자 쓸 수 있는 방이 필요하다? 그러면 주변 모텔, 여관 많으니 그곳을 이용하면 된다. 게스트 하우스 내부를 샅샅이 찍을 수는 없어서 그냥 혼자 방 안에서 찍은 사진으로 대체한다. 아무쪼록 모두에게 즐거운 태백 여행이 되길 바라며 숙소 걱정하는 이들에게 조금의 보탬이 되어보고자 이 글을 마무리한다.
덕분에 꿈 같던 태백산 여행 잘 즐기다 간다 :) 직접 이용해보고 쓴 진심의 후기다. 또 놀러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