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브라이슨1 바디: 우리 몸 안내서 이 책은 우리 몸 안내서다. 제목 그대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몸 속 가장 작은 미생물에서부터 탄탄한 골격을 이루는 물질까지 ‘나’로 온전히 존재하기 위한 몸의 메커니즘에 관한 이야기다. 하지만 글을 읽다 보면 작가가 반복적으로 하는 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대체로 우리 몸을 구성하는 조직의 대부분의 역할과 작동 원리는 아직 수수께끼라는 것이다. 거시적으로는 유전자가 어떻게 전달되며 한 생명을 이루고자 몸의 어떤 물질이 반응하는지, 미시적으로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미생물들의 세부적인 역할은 무엇인지 또 왜 존재하는지 모른다는 뜻이다. 그야말로 우리는 스스로 수수께끼라 칭하는 몸 속 모든 작은 조직들이 하나로 모여 만들어진 우주와 같은 존재인 것이다. 이렇듯 초반부에 작가는 우리 존재에 관한.. 2020. 12. 21. 이전 1 다음